서비스활동 8.3%증가… 증가세 둔화

금융,도.소매 둔화..의료,광고,사행오락 활황 경기회복을 주도하던 서비스업활동의 증가율이석달만에 다시 10%밑으로 하락,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특히 금융분야와 도.소매업종의 둔화세가 두드러진 반면, 경마.경륜 등 사행성업종 등 오락산업, 의료,광고,미디어업종은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서비스업 동향'에 따르면 부가가치기준 서비스업활동 증가율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3%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활동 증가율은 3월과 4월 각각 10.3%, 10.8%로 두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5월에는 연중 최저치였던 2월(7.1%) 다음으로 낮은 것이다. 성장률이 가장 둔화된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3월 14.1% 성장한데 이어 4월에는 15.4%까지 치솟았으나 5월에는 3.7%로 급락했다. 그러나 금융.보험업종의 성장세둔화는 주식거래감소에 따른 증권거래업의 위축탓으로 실제 금융업은 높은 수수료와 대출증가로, 보험업은 생명보험의 영업호조로각각 7.7%, 7.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도.소매업 성장률은 7.1%로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운수.창고.통신업종도전월에 비해 1%포인트 낮은 10.4%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한편, 전통서비스업분야중 개인서비스업(16.0%), 숙박.음식점업(9.4%), 교육서비스업(9.0%) 등은 도.소매업종의 둔화와 달리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고 자동차판매. 차량연료 소매업도 자동차판매의 호조에 힘입어 도.소매업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12. 8%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 62.3%의 증가세를 보인 경마.경륜 등 사행산업의 활황에 힘입어 오락.문화. 운동관련산업은 19.7%나 성장했다. 이른바 지식기반업종중 월드컵특수를 누린 광고업(21.2%)을 비롯, 의료업(19.8%), 방송업(18.8%), 영화산업(18.6%)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식기반서비스업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보통신서비스업은 컴퓨터관련운용업이 20%대 성장률을 보인데 힘입어 12.8%의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지식기반서비스업 전체로도 12.3%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