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텍비젼, 영업익 3분기 36억원

2분기보다 76% 늘어

휴대폰 부품업체인 엠텍비젼은 올 3ㆍ4분기에 매출액 330억원, 영업이익 36억원, 순이익 33억원을 실현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25.2%,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7.4%, 62.5%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이 24%,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6.5% 및 316.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 들어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며, 4분기 이후에도 이러한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강희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에 비해 하락폭이 큰 것은 올들어 멀티미디어칩으로 주력 품목을 바꾸면서 차세대 제품 대응을 적절히 하지 못한 탓”이라며 “삼성전자, LG전자 등으로 멀티미디어칩 공급이 시작됐고 내년부터 소니에릭슨 등으로의 수출도 확정적이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강오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자릿수(11%) 영업이익률을 회복하며 2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개선세를 확인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239억원에 달하는 해외 전환사채(CB)를 최근 발행한 점이 물량 부담으로 작용해 상승세를 둔화시킬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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