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무르익는 8월 서울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또 여름방학을 맞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14일 시청앞 서울광장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광복 61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정명훈 지휘의 이번 음악회에서는 ‘아리랑 환상곡’, ‘안익태 한국 환상곡’ ‘그리운 금강산’ 등이 연주된다.
이와 함께 서울숲에서는 6일 캐나다 밴드 공연, 18일 그룹 ‘나무자전거’의 콘서트, 23일 스페인 ‘브라스 러-메탈’의 공연이, 성동문화회관에서는 11일 신관웅 재즈공연이각각 펼쳐진다. 8월 말까지 한강시민공원, 서울광장 등 서울시내에서 ‘좋은 영화 감상회’도 진행된다. 일정은 ▦ 4일 중랑천 둔치 ‘무영검’, 고척공원 ‘킹콩’ ▦ 13일 보라매공원 ‘펭귄’, 용마공원 ‘웰컴투 동막골’ ▦ 18일 한강 난지지구 ‘마이캡틴 김대출’, 어린이대공원 ‘빨간모자의 진실’ 등이다.
25일까지 매주 월, 수, 목, 금요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사물놀이, 한지공예, 천자문, 예절 등을 배울 수 있는 ‘여름방학 문화학교’가 운영된다. 운현궁에서는 매주 토요일 ‘재미있는 근대 이야기’ 강연이 열려 조선 말의 의례ㆍ다례, 사회변천사, 음식, 연희ㆍ전례놀이 등에 대해 알려준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 교육프로그램은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주로 열린다.
서울시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는 8월 한달간 매주 화, 수, 목요일 초등학생 대상의 ‘여름방학 환경교실’을 개설, 월드컵공원의 동식물들을 관찰하고 쓰레기 매립지에서 공원으로 바뀐 난지도의 환경 개선사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공원 쓰레기 줍기 자원봉사도 함께 진행되며 참가자들에게는 봉사활동 확인증도 끊어 준다.
또 풀잎을 이용해 새, 돛단배, 물레방아 등을 만들고, 꽃잎으로 손수건 염색을 해보는 ‘풀잎 공예 교실’을 연다. 이 밖에 꽃누르미 액자 만들기, 수질 체험 교실, 자연 관찰 그리기 교실 등도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월드컵공원 홈페이지(worldcuppark.seoul.go.kr)에서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