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11월 지수 개편 이후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수 관리업체인 MSCI바라(Barra)는 28일(현지시간) MSCI 기준지수가 산업별 구분 없이 시장 전체 유통시가총액의 85%까지 편입하도록 하고 신흥시장 소형주지수를 신설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개편안은 11월 말과 2008년 5월 말 두차례에 걸쳐 반영되며 6월1일 예비지수 발표에 앞서 5월3일에 예비지수 구성 종목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흥시장 소형주지수 산출이 지금까지 대형주 중심으로 이뤄지던 외국인투자를 중소형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수에 편입될 중소형 종목군에 대한 재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변종만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소형주지수에 포함될 기업이 200여개에 달할 전망”이라며 지수 편입이 유력한 종목 가운데 현재 외국인 보유비중이 낮아 큰 수혜가 예상되고 이익 안정성을 갖춘 유망 중소형주로 대한전선ㆍSKCㆍ한솔제지ㆍ호텔신라ㆍ종근당ㆍ한솔LCDㆍ피에스케이ㆍS&T중공업ㆍ한국카본ㆍ고려개발을 꼽았다.
미래에셋증권도 현대상선ㆍ현대제철ㆍSTX조선ㆍ두산산업개발ㆍGSㆍ두산ㆍSKCㆍ대우차판매ㆍ코오롱ㆍ대한제분ㆍ한국가스공사 등을 소형주지수 편입 가능 종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기준지수 산출에서 산업별 구분이 없어지게 됨에 따라 시가총액이 큰 업종에 속해 현재 지수구성에서 누락된 일부 대형주의 신규편입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은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지주ㆍLGㆍ두산중공업ㆍLG텔레콤 등이 수혜종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선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ㆍ우리금융ㆍ두산중공업ㆍ기업은행ㆍLGㆍLG텔레콤을 신규 편입 예상종목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