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고객평가단, 그냥 주부가 아니네’
주택업체가 고객만족 확대를 위해 도입하고 있는 주부 품질평가단이 전문화하고 있다. 단순 주부에서 벗어나 건축사사무소 등 관련 전문직 경험자 대거 참여하면서 전문가 수준의 싱크탱크로 자리잡는 추세다.
현대건설은 4일 서울 계동 본사에서 고객들의 의견을 자사의 ‘힐스테이트’ 아파트 품질개선에 반영하기 위한 ‘힐스 스타일러(Hill’sStyler) 2기’ 발족식을 가졌다.
현대건설은 이번 힐스 스타일러 2기의 경우 다양한 경력을 가진 주부들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건축사사무소 근무 경험이 있거나 기업에서 마케팅 업무를 맡았던 주부는 물론 외국인까지 포함돼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에 선발된 12명의 힐스 스타일러 중 스즈키 유키씨(30)는 중국 거주경험이 있는 일본인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기 힐스 스타일러 모집에는 무려 300여명의 주부가 응모할 만큼 높은 관심을 모았다”며 “다양한 경력을 가진 주부들이 참여함으로써 고객평가단의 품질개선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