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충남지사 후보에 박해춘씨 내정

한나라당은 26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고 박해춘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을 충남지사 후보로 내정했다.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됐던 이완구 전 지사는 지난해 12월 지사직을 사퇴하면서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던 만큼 출마 대신 지방선거를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전 이사장은 이 전 지사의 도움을 받아 오는 6월 충남지사 선거에서 안희정 민주당 후보,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 등과 경쟁하게 됐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공심위 회의결과 충남지사 후보로 박 전 이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지사는 정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당의 후보가 결정되면 승리를 위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이날 공심위에서 서울 광진구청장 후보로 여성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하고 구혜영 전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소장을 내정했다. 종로구청장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결과 정창희 시당부위원장이 선출됐으며 경북 문경시장 선거구의 경우 전략공천 지역으로 추가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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