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여파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천3백20원대로 급락하고 금리도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9원 낮은 1천3백25원에 첫 거래가 시작된 뒤 한때 1천3백17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소폭 반등해 오전10시57분현재 1천3백23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美금리인하로 엔-달러 환율이 116엔대 초반으로 떨어지는 등달러화 약세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도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금시장에서도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날의 연 9.55%보다 더욱 하락한연 9.20%에 형성되고 있으며 91일만기의 양도성예금증서(CD)는 보합세, 기업어음(CP)은 전날 연 8.01%보다 하락한 연 7.9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하가 호재로 등장, 종합주가지수가 오전 한때 전날대비 12포인트 이상 오르며 38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급등에 따른 경계로 반락,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날대비 1.94포인트 오른 370.68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의 기아차 인수 가능성이 낮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으로 삼성전자.전관.전기가 일제히 상승세이며 포항제철과 한국전력, SK텔레콤도 강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하로 지금의 엔고가 당분간 지속될 경우 주가 상승세가 점쳐지나 오는 19일로 예정된 기아차 낙찰결과가 최대 변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