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창업 트렌드] 디지털 시대 개인출판시장 더욱 커질듯

모든 생활방식이 전세계적으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방식으로 변해가고 있다.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는 최소한 한 개 이상의 이메일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자신을 표현하는 공간인 블로그도 한 개 정도는 만들어 놓고 있다. 최근에는 UCC는 물론 트위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터넷 공간에 자신의 취미 또는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서 내용을 기록하거나 사진 등을 수집한다. 꾸준히 자료를 모으다 보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도 자신의 자료를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생각이 바로 출판으로 까지 연결되면서 이를 활용한 창업아이템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1인 다색 시대를 살면서 자신만의 책을 만드는 것이 또 다른 자아표현의 방법인 것. 최근 개인 출판트렌드는 해외창업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라이프 트래커즈(Life trackers)'이다. 삶 속의 다양한 경험을 책으로 엮어내는 라이프 트래커즈는 사용자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어떤 곳에서든지 여행 일지, 메모장은 물론 선물용 책 만드는데 필요한 자료 모으는 일도 쉽게 처리해 준다. 라이프 트래커즈의 가장 좋은 점은 회원 가입비가 없고 고객은 공짜로 자신의 책을 프린트 할 수 있는 PDF파일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고객이 회원가입을 하면 라이프트래커즈 이메일 계정을 받는다. 자신의 책에 내용을 추가하고 싶다면 이메일을 보내기만 하면 된다. 여행 일지나 회고록처럼 뻔한 이용 외에도 라이프 크래커즈에선 러브레터나 대학에서 온 메시지들 또는 갓 태어난 아기에 대한 이메일 같은 것도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즉 개인의 모든 소소한 것들까지도 라이프 트래커즈 계정에 보낼 수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사용자들은 라이프트래커즈 웹사이트에서 보고 편집하고 출판까지 직접 할 수 있다. 출판 시 출력 가능한 PDF 문서와 소프트커버 책 또는 전문가적인 하드커버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매뉴얼이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방법은 개인이 자신의 사소한 일상생활이나 기록하고 싶어 내용(캐싱 트렌드)을 책과 같은 오프라인 인쇄물로 남기고 싶어 한다는 점을 사업으로 까지 연결시키는 좋은 예이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장은 "개인출판 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확대, 발전되며 출판관련 예비창업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따라서 지금보다 더 편리하고 사용하기 쉽도록 매뉴얼을 개발․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켜야 창업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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