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기상대] 미증시 후반 매수세로 상승

다우지수 9340.45 +22.81 (+0.24%)나스닥 1770.65 +6.34 (+0.36%) S&P500 996.73 +3.02 (+0.30%) -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사망설이 나돌았던 뉴욕 증시는 마감 1시간을 남기고 반등 사흘만에 상승 마감. - 개장 전후로 내구재주문과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긍정적으로 발표됐으나 지수는 오히려 낙폭을 확대.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지수에 반영됐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판단. 장 후반 지수의 상승을 이끌만한 특별한 호재는 없었지만 일련의 숏커버링에 저가매수세가 가세하면서 지수는 반등. - 이날 시장변동성이 큰 것은 부정적인 재료보다는 시장 참가자들이 휴가를 떠난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있음. 시장내 많은 참가자들이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이번주부터 휴가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짐. - 인텔 CEO의 IT경기회복에 대한 조심스런 코멘트와 주가 밸류에이션 논란 등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투자자들은 당초 이를 악재로 해석했으나 오후장 들어선 "인텔 CEO 특유의 조심스러움"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 그린스펀 의장의 사망 루머가 잘못된 소식으로 전해짐. 거래가 한산하고 주가 수준이 높다는 지적이 여전해 랠리 지속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 - 채권은 하락했고, 달러화는 엔 및 유로화 모두에 약세. 국제유가와 금은 모두 상승. - 이날 그린스펀 의장의 사망설은 달러화 약세의 배경으로 지목. FRB는 루머에는 코메트 하지 않는다는 관행대로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음. 다만 오는 29일로 예정된 와이오밍 콘퍼런스 참석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확인. 이날 FRB 의장의 오랜 자문관인 도날드 윈이 췌장암으로 사망한 것이 와전된 것으로 보임. 업종 및 종목 동향 업종별로는 소매, 금융, 네트워킹 등이 막판 반등을 견인 - 전날 하락하였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소폭 상승. 인텔은 0.4% 오른 반면 전날 큰 폭 상승했던 AMD는 0.3% 하락.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6% 각각 하락. - 개학시즌을 맞아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소매업체들도 강세. 전날 8월 동일점포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한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0.14% 상승. 또 매출이 예상보다 호전되고 있다고 밝힌 타깃 역시 1.1% 상승. - 최대 복사기 업체인 제록스는 내년과 후년 순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로 SG코웬이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9% 급등. - 광통신 장비업체인 시에나 역시 UBS가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높인 가운데 6% 상승. 시에나는 콕스 커뮤니케이션 등에 2억 달러 규모의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 - 이밖에 주택 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는 분기 순익이 27% 증가하고, 주택 시장이 계속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보합 마감. 경제지표동향 - 경제지표들은 예상대로 호전 지속. 미 기업 투자의 바로미터인 내구재 주문은 7월 1% 증가한 1739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상무부가 발표. 6월에는 2.6% 증가했고, 7월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을 기록. - 콘퍼런스 보드의 8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81.3을 기록, 전달의 77과 전문가들이 예상한 80을 모두 상회. 다만 고용시장 불안을 반영해 동행지수는 하락. - 신규주택 판매는 7월 2.9% 감소했고, 이는 전문가들의 기대를 밑도는 수준. 그러나 사상 2번째 규모 [대우증권 제공] <이종수 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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