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의 맑은 물과 발효에 적당한 기후조건을 갖춘 전북 순창에서 직접 생산하는 청정원 순창고추장은 엄선된 원료와 위생적인 설비로 100% 콩메주를 발효시킨 제품으로, 집에서 만든 고추장의 맵고 깊은 맛을 살렸다.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힘써, 지난해엔 국산 청양고추을 사용해 매운 맛을 강조한 `고운빛 매운 고추장`을 선보였으며, 어린이와 여성층을 위해 클로렐라 성장인자와 칼슘, 올리고당 등을 첨가한 `고운빛 순한 고추장`을 출시하는 등 매운 맛을 세분화시켰다.
최근에는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부응, `순창고추장 찹쌀발아현미`라는 최고급 제품을 내놓아 선두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청정원 순창 고추장이 고추장의 대표 브랜드로 떠오른 것은 과학적인 브랜드 전략과 이를 각종 마케팅 도구를 통해 일관되게 집행해 온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청정원의 기본 정신인 `자연과 정성`을 전통적인 장맛을 추구하는 장류 브랜드의 컨셉으로 이어간 것. 제품 면에서는 순창에 공장을 설립,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 콩메주를 발효 첨가해 전통 고추장의 맛을 재현했으며,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추기 위해 1년에 한 차례 정기적으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사용 및 태도 조사를 벌여 꾸준히 제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주기적인 품질검사와 소비자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대상은 4년 연속 브랜드파워 1위를 지키고 있는 순창고추장의 브랜드 자산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한국의 대표 고추장`이라는 전략을 선택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공식 장류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축구선수 모델을 기용한 마케팅으로 이 같은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으며, 최근에는 `순창으로 통일합시다`라는 메시지로 다시 한 번 한국인의 대표 고추장 이미지를 전달했다.
전통식품의 세계화 역시 순창이 지향하는 주요 목표. 지난 88년 이래 지금까지 해외로 수출된 순창고추장은 5,000톤이 넘으며, 최근에는 소량 포장과 `한국직수입`, 그리고 `순창`브랜드를 강조한 제품으로 일본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