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안성기(53)가 오는 11월2일 열리는 제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지난 2003년 처음 개최돼 올해 3회째를 맞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세계 최초로 비행기에서도 상영되는 단편영화제다.
연극배우 손숙을 안성기를 비롯해 윤병인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유인택 기획시대 대표 등 발기인 아홉 명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사단법인 창립총회를 갖고 1~2회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손숙을 초대 이사장으로, 안성기를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영화제는 3회 개막을 앞두고 사단법인으로 운영체제를 바꿔 다시 출범한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설립취지문에서 “사단법인의 출범으로 영화제의 장기적 발전과 원활한 행사준비를 위한 독립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 체계적인 노하우 축적, 장기적 발전전략과 비전 수립 등을 도모해 국내 문화의 다양성과 영상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공공 영화제로서의 공신력과 공익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11월2~7일 서울에서 국내외 단편이 상영되는 경쟁 부문과 해외 우수 단편이 초청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열리며 이후 영화제 직후부터 6개월 동안 아시아나항공에서 기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영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