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실장에 돈전달 김성래씨 금명 재소환

서울지검 조사부(소병철 부장검사)는 7일 이광재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게 수백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선앤문그룹 전 부회장 김성래(53ㆍ여ㆍ구속)씨를 금명간 재소환,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이 실장에 대한 소환계획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몇번이나 말해야겠나”며 부인했다. 검찰은 이 실장이 노무현 대통령후보 당시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던 지난해 6월께 수백만원의 돈을 김씨로부터 받은 단서를 포착했으나 직무 관련성이 없고 액수가 미미해 추가조사를 벌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그러나 “사실과 다르며 황당한 얘기다. 김씨는 전과가 많다고 하더라. 필요하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며 “검찰이 조사한다면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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