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공매설명회 열기 '후끈'

200여 참석자 질문공세로 예정시간 넘겨

값이 비교적 저렴하고 권리분석도 쉬운 공매에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열린 자산관리공사의 공매 교육에 200여명의 수강생이 몰려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

지난 25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매 교육이 열린 삼성동 아셈타워 27층 강당. 최근 냉각기로 들어선 부동산시장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200여명의 참석자들이 빼곡히 들어찼다. 이날 자산관리공사(캠코)가 마련한 공매 교육인 ‘온비드(OnBid) 무료 설명회’에는 강의가 시작되는 오후2시 이전부터 몰려든 사람들로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강의장 안은 참석자들의 열기로 가득 찼고 계속되는 질문공세로 인해 예정된 2시간을 훌쩍 넘기고서도 교육이 이어졌다. 공매는 경매와는 다르게 권리분석이 비교적 쉽고 부동산값 하향기에 값이 저렴한 매물이 많이 나와 최근 일반인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주부 채금주(44)씨는 “경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낙찰받기가 힘들어져 공매 쪽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교육내용이 알찬 것 같아 주변에도 널리 알릴 생각”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교육을 듣는 사람들은 20~30대의 젊은이부터 머리가 희끗한 노년층까지 다양했다. 자영업을 하는 30세의 김재헌씨는 “경매와 큰 차이는 없으면서도 물건이 다양한 것이 장점”이라며 “부동산은 물론이고 자동차에도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캠코의 한 관계자는 “공매 인기가 높아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무료 설명회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며 “공매정보를 제공하는 온비드 홈페이지의 가입자 수도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캠코의 일반인 대상 공매 설명회는 매월 둘째ㆍ넷째 수요일 오후2시에 열린다. 강의 내용은 ▦공매 입찰 요령 ▦실전 공매 ▦공사가 제안하는 알기 쉬운 부동산 권리분석 방법이며 참가신청은 인터넷 온비드 홈페이지(www.onbid.co.kr)를 통해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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