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지역별 양극화 심화

산업생산 지역별 양극화 심화 강원·대구·부산 줄고.경기·충북·경북 늘어 강원ㆍ대구ㆍ부산지역은 지난 97년 외환위기때보다 산업생산이 줄어든 반면 경기ㆍ충북ㆍ경북지역은 크게 늘어나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지난 97년의 산업생산지수를 100으로 볼 때, 올 1월부터 10월까지 강원ㆍ대구ㆍ부산지역의 산업생산지수는 각각 92.0, 94.0, 99.9로 여전히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반면 경기는 197.2, 충북은 164.8, 경북은 141.8로 IMF위기에서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평균 산업생산지수는 지난 98년에 93.5로 악화되었다가 지난해에는 116.0, 올 10월까지는 135.4로 증가했다. 김원규 연구위원은 "모든 지역의 산업생산이 98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환위기 이후 경기ㆍ충북ㆍ경북 등의 지역과 부산ㆍ대구ㆍ강원 등 지역간에 성장률 격차를 보임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용호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