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전 승리로 한국 축구대표팀은 일단 승점 3점을 확보해 아드보카트가 당초 16강 진출을 위해 목표로 내세웠던 승점 5점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하지만 16강에 고지에 오르기 위해선 강팀 프랑스ㆍ스위스와 맞서야 한다. 태극전사들이 프랑스,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 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두 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해도 7점(2승1무)을 거둬 무난하게 16강에 오를 수 있다. 1승1패로 6점(2승1패)을 거두면 세 팀이 서로 물고 물리면서 똑같이 2승1패를 하게 돼 조 3위로 16강 고지에서 추락할 수 있지만 이 경우는 드물고 조 2위로 16강에 오를 확률이 높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5점(1승2무)을 거둬도 16강 진출은 유력하다. 하지만 이 경우 세 팀이 모두 1승2무를 기록하면 상대 전적을 따져야 하는 부담이 남는다. 프랑스,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해 승점 4점(1승1무1패)을 올리는 경우라 해도 다른 두 팀이 각각 2승1무와 2승1패를 하는 상황만 피하면 16강 진출 가능성은 있다. 또한 최악의 경우 2패로 승점 3점(1승2패)에 그친다 해도 한 팀이 3승을 거두고 나머지 세 팀이 모두 1승2패를 하면 16강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