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은 기생충알 검출 등 최근 ‘김치 파동’에 따라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김치실명제’를 도입했다.
김치실명제란 식당 등 김치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김치 재료의 원산지와 제조업체명(수입업체명), 업체 주소, 제조업자 이름, 연락처 등을 표찰에 표기, 손님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입구 등에 부착하도록 하는 것.
이를 위해 수성구청은 위생과 직원과 소비자 위생감시원 등 20명을 2인 1조로 편성,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관내 2,500개 김치 취급업소를 방문, 직접 표찰을 적어 부착하고 있다.
김영수 수성구청 위생과장은 “손님들이 안심하고 김치를 먹을 수 있도록 ‘김치실명제’를 도입했다”며 “제조업체 등을 바꿀 때는 구청에 우선 통보한 뒤 표찰을 수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