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저가매수 기회"


한진해운이 최근에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만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 볼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KTB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턴어라운드 주식으로 각광 받던 한진해운이 하반기 들어 급락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적 방향성은 여전히 긍정적이므로 저가매수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은 한진해운 주가가 지난 7~8월 부진했던 이유로 ▦3ㆍ4분기 성수기 이후 모멘텀 둔화 전망 ▦미국의 소비 등 거시지표 회복세 지연으로 물동량과 운임에 부정적 영향 예상 ▦컨테이너선 신규발주 재개로 인한 과잉공급 우려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4ㆍ4분기 운임은 분기별로 봤을 때 통상적인 하락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저가상품에 대한 수요증가, 역내무역량 증가 등으로 미국 소비지표가 시사하는 수준 이상의 견조한 물동량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발주의 본격적인 회복이 2011년에 시작돼 당초 2012년 이후 3%대로 예상됐던 공급증가율은 8%대로 상승할 것”이라며 “수급균형 역시 견고한 만큼 최근 시장의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