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형제갑부 탄생

수백억대의 20대 형제 재벌이 탄생했다. 성신양회 김영준 회장의 장남인 김태현(29) 성신양회 이사와 차남인 김석현(26)씨가 바로 그 주인공. 김씨 형제는 20일 성신양회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가운데 신주인수권 83만4,863주를 각각 행사, 상장함으로써 형인 김 이사는 500억원대, 동생은 200억여원대 재산가로 올라선다. 특히 두 형제는 이번 BW 행사로만 단번에 130억원 가량의 이익을 거둬 BW가 재벌가의 대표적 재테크 수단임을 확인시켰다. 이로써 지난해 청년갑부 34위에 올랐던 김 이사는 올 해 순위가 10계단 이 상 뛰어오를 전망이며 대학생인 석현씨는 새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 회사측은 “취약한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대주주 일가가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고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2세들에게 경영권 및 지분을 안정적 으로 물려주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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