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골퍼 "실력 한번 겨뤄보자" 내달 9일 정관장배 시작으로 잇따라 개최… 프로들과 맞대결·장타선수권도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실력 좀 겨뤄볼까.' 봄을 맞아 순수 아마추어 골퍼들의 '시즌'도 막이 오른다. 아마추어골프대회가 잇달아 펼쳐지면서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보고 대회의 긴장감을 맛보려는 골퍼들도 늘어나고 있다. 골프인구 증가와 기업의 골프마케팅 강화로 아마추어골프대회는 크고 작은 것을 통틀어 연간 100개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국내 순수 아마추어골프대회는 크게 두 가지 성격으로 나뉘는 분위기. 하나는 참가신청을 받아 최강자를 가리는 경기형 대회이고 또 하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체 주최의 초청 이벤트다. 아무래도 경쟁을 통해 실력을 겨루려는 골퍼들은 경기형 대회를 선호한다. 경기형 대회는 프로투어와 흡사한 면모를 취하면서 호응을 받고 있다. 지역 예선을 거쳐 상위 입상자들만 참가하는 최강전 성격의 결선을 치른다. 잘만 치면 적지 않은 상금과 상품,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주최측은 통상 대회 날짜 15일 전 참가신청을 받는다. 굵직한 이벤트 가운데 '정관장배 아마추어골프대회'가 가장 먼저 펼쳐진다. 한국인삼공사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오는 4월9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에서 열리는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모두 6차례 지역별 예선을 치른 뒤 9월 결선을 벌인다. 입상자에게는 정관장홍삼과 골프용품 등 상품이 제공되며 버디 기록자의 성금을 모아 1,000만원의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할 예정이다. 7년째를 맞는 LG패션의 '닥스 아마추어골프최강전'은 4월23일 전남 나주의 골드레이크CC에서 1차 예선대회를 연다. 8월까지 5차례 지역 예선대회 후 9월에 이틀간의 결선대회가 펼쳐진다. '스카치블루배 전국사회인골프대회'는 4월10일 1차 제주 대회를 시작으로 10개 지역대회와 1번의 전국결선대회를 치른다. 또 '고수'들이 다수 출전하는 '부산MBC 전국아마추어골프대회'는 5월16일부터 사흘간 동부산CC에서 벌어진다. 프로들과 겨뤄보고싶은 여성 골퍼라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2007 강산배 시니어오픈'에 도전할 수 있다. 만 40세 이상 여성 아마추어가 참가할 수 있으며 4개 대회 모두 출전하고 평균타수 82타 이내로 아마추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면 KLPGA 티칭프로 자격을 받게 된다. 5월30일과 31일 1차부터 모두 4차례 열린다. 정통 장타 대회도 열린다. 일본의 장타 전용 '웍스 드라이버'를 수입, 판매하는 웍스코리아는 '한국장타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결선 1, 2위 입상자에게 일본장타선수권대회 출전권과 함께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의 상금을 준다. 4월16일 1차 예선(오크밸리CC)을 시작으로 4차례 예선대회를 거쳐 8월27일 결선을 치른다. 참가자는 자신의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있으나 볼은 대회 지정구(윌슨 스태프50)를 써야 한다. 입력시간 : 2007/03/29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