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AI)가 처음으로 아프리카에 상륙했다.
8일 AP통신에 따르면 국제수역기구(OIE)는 나이지리아의 닭 농장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북부 카두나주의 한 마을에 있는 민간 닭 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고 보고했으며 OIE는 이번 AI 발생이 아프리카에서 보고된 첫 사례라고 확인했다.
AI가 발견된 농장에는 4만6,000마리의 닭들이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IE측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현지에 전문가들을 보내 AI 감염 상황을 파악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그 동안 가난하고 정부의 통제력이 미약한데다 많은 주민들이 집에서 생계를 위해 닭을 기르는 아프리카에 AI가 확산되는 사태를 크게 우려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