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의 해외 합동 투자설명회(IR)에참가한 코스닥기업들이 현지 투자자들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LCD 장비업체 디엠에스[068790]은 지난 주 홍콩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런던으로 이어진 IR에서 모두 10여개 해외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투자관련 문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IR가 시작되던 11일 6.96%였던 디엠에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16일에는 9.36%로 높아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합동 IR에 참가한 엔터기술[068420] 역시 이 기간 외국인 지분율이 27.10%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해외 투자자들의 상담 약속이 거의 없었으나 올해는홍콩지역에서 매수 주문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030520] 강태진 부사장도 "한국, 중국, 일본 정부가 공동개발중인아시아 리눅스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시장을 얼마나 파고들지 외국인들이집중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고 디지털 보안장비업체 아이디스[054800]는 7곳의 해외기관투자가들과 접촉,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런던 합동 IR를 주관한 맥쿼리증권의 칼 스트루트 유럽 영업담당 전무는 "한국주식시장에는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기업인 삼성전자[005930]는 물론, 코스닥시장 중소기업들도 많아 유럽지역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