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상용차 인수를 희망하는 후보자가 통일중공업 등 국내외 3개사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채권단과 매각 주관사인 KPMG는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매각 조건 등을 놓고 막판 협의를 진행중이며, 이달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상용차 매각 입찰에는
▲미국 철강업체인 GVW
▲러시아 자동차 업체 DLU
▲스웨덴 스카니아
▲인도네시아 타타(Tata)그룹 등 외국 업체와
▲통일중공업
▲영안모자 등 10여개가 참여했다.
이중 통일중공업과 스카니아, 타타그룹 3곳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력후보로 꼽혔던 영안모자는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중공업은 자동차부품 생산업체로 대우 상용차인수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노리고 있다. 인도 최대 재벌인 타타그룹은 지난 9월초 재무와 공장운영부문 등 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실사단을 파견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우상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1,400억원의 매출에 80억원의 흑자를 낸데 이어 올해에도 2,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면서 매각 대금을 상향 조정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인수 후보자들과의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우선협상자 선정후 정밀 실사와 추가 협상 등을 통해 연내 매각작업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