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애호단체(PETA)가 “닭을 가혹하게 도살하는 등 비인도적으로 다루고 있다”며 대형 체인점인 `켄터키 프라이드치킨`(KFC)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6일 발표했다.
PETA는 KFC가 웹사이트에서 KFC에 공급되는 닭들의 양계상태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주고 있다며 캘리포니아 대법원에 이에 대한 금지령을 내릴 것을 아울러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KFC는 6개월의 보이콧 캠페인의 압력아래 지난 5월 PETA에서 요구하는 일부 사항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었다. KFC는 하청 양계장의 닭우리 공간을 30% 확장하고 동물이 최대한 고통없이 도살되는 지 도살장에 카메라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PETA는 KFC의 새로운 지침에도 불구하고 매년 7억마리의 닭들이 심한 고통아래 도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PETA는 가축동물들의 대우를 개선하기 위해 과거 버거킹, 맥도널즈, 웬디즈 등을 상대로 캠페인을 벌여 양보를 끌어낸바 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