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코웰, 초소형 칩인덕터 양산나서

中공장 10월가동 월 700만개 생산다코웰(회장 황상열)이 국내외에 대규모 생산라인 구축 등을 통해 오는 10월부터 수입에 의존해온 초소형 권선형 칩 인덕터(1.6 X 0.8㎜)의 대량 생산에 나선다.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다코웰은 국내 및 중국에서 한달에 모두 7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설비를 잇따라 구축하는 한편 최근 관련업체인 코아비젼 SMT사업부를 전략적으로 인수, 세계적인 칩 인덕터 생산업체로의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다코웰은 휴대폰이나 IMT 2000, PDA 등 무선통신용 기기에 통신감도 향상 등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초소형 권선형 칩 인덕터의 고정밀 자동생산설비를 일본에서 들여와 이르면 오는 9월께부터 국내시장의 10%선인 월 500만개 가량을 양산키로 했다. 또 최근 중국 칭따오 현지공장 내에는 월 200만개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중인데 10월부터 정상 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다코웰은 중국공장 제품은 현지는 물론 동남아 등지로 수출하는데 주력하고 국내 생산물량은 삼성전자 등에 공급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다코웰은 대만의 아오바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데 이어 미국 틴달사와도 현지 마케팅 지원 등에 대한 협력관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는 RF칩과 파워 인덕터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코아비젼 SMT사업부를 전격 인수, 마케팅과 기술ㆍ인력 측면에서 역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코스닥 등록기업으로 전자파 관련 연구개발 및 대체부품 생산회사인 다스텍의 관계사인 다코웰은 내년에 150억~200억원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황 회장은 "세계적인 칩 인덕터 메이커로 올라설 수 있는 기반을 이미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산자부 과제로 진행중인 극초소형 제품(1.0 X 0.5㎜)도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을 완료,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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