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들 "비상체제 돌입"

中해커 8·15전후 日사이버공격 가능성
국내 서버사용 예상따라

중국 해커들이 8ㆍ15 광복절을 전후해 일본을 겨냥,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져 국내에도 비상이 걸렸다. 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는 12일 “중국의 해커들이 세계 2차대전 종전 60주년 기념일이자 광복절인 8월 15일을 전후해 일본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안연구소는 중국 해커들이 공격자 인터넷프로토콜(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한국의 대학이나 기업 및 정부 기관의 서버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연구소는 중국 해커들의 공격 가능성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긴급대응센터(ASEC) 대응팀을 비롯해 보안 분석팀, 정보시스템팀 등 정예요원으로 이루어진 특별 대응팀을 가동했다. 안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광복절을 전후해 최근 새로 발표된 보안 패치를 적용하고, 최신엔진으로 업데이트한 백신을 이용하며 불필요한 불법사이트 방문이나 불법자료 다운로드를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