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학 9곳 내년 첫선

사이버대학 9곳 내년 첫선 교육부 설치인가 6,220명 신입생 선발 내년 3월부터 인터넷을 이용해 학사학위나 전문학사학위를 딸 수 있는 '원격 대학' 9개가 국내 최초로 개교, 6,2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등 사이버대학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또 종업원들이 근무를 하면서 정식 학위를 딸 수 있도록 하는 사내(社內)대학인 삼성반도체공과대학이 삼성전자에 의해 설립된다. 교육부는 30일 지난 9월 설립을 신청한 원격대학 12개교 가운데 서류ㆍ현장실사와 웹상에서 운영시연회를 실시하는 등 심사를 거쳐 원격대학 9곳과 사내대학 1곳의 설치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우선 학사과정으로 설립인가를 받은 곳은 ▦한국싸이버대학(KCUㆍ5개학과 900명) ▦열린사이버대학(OCUㆍ4개학과 800명) ▦한국디지털대학(KDUㆍ7개학과 900명) ▦서울디지털대학(SDUㆍ4개학과 800명) ▦경희사이버대학(4개학과 800명) ▦세종사이버대학(5개학과 500명) ▦서울사이버대학(2개학과 900명) 등 7개대 5,600명이다. 전문학사 과정은 ▦경북사이버대학(3개학과 120명) ▦세계사이버대학(5개학과 500명) 등 2개대 620명이다. 또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사내대학인 '삼성 반도체공과대학'(SSIT)을 설치, 디지털공학과 디스플레이공학과 등 2개학과에 전문학사학위 과정 65명을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1월까지 설립요건 심사 등을 거쳐 인가 대학을 최종 확정해 내년 3월부터 원격대학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에 원격대학이 개교하면 그 동안 시간ㆍ경제적 여유가 없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근로청소년 등 교육소외 계층도 원하는 곳과 시간에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석영기자 입력시간 2000/11/30 17:2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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