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지난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로‘한국 10대 골프 코스’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골프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실시되는 한국 10대 골프코스 선정은 오는 9월 미국 골프매거진이 세계 100대 코스를 발표하는 것에 맞춰 그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더욱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지난 2003년 1차 선정 때와 비교해 골프장간 순위 변화도 주목된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은 선정기준과 심사 및 평가 방법을 보다 세분화하고 골프전문 패널을 종전 32명에 50여명으로 늘리는 등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화 할 계획이다. 또 이 결과가 앞으로 2년 뒤 골프매거진이 선정하는 세계 100대 코스에 한국 골프장이 진입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선정의 대상이 되는 골프장은 2005년 3월 31일 현재 전국에서 개장 운영 중인 170여개 정규 골프장으로 18홀 단위로 점수가 매겨진다.
1차 선정 단계는 챌린지 코스 선발. 4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 독자 엽서와 인터넷 설문조사 및 투표를 통해 전체 170여개 중 40곳을 선정하는 것이다.
이어 관련학과 교수와 골프관련 전문 경영인, 프로골퍼, 클럽 챔피언, 클럽 설계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들이 객관적인 기준으로 10개 항목에 대해 평가 점수를 매겨 10개 골프장을 뽑게 된다.
패널들이 골프장을 평가하는 데 기준이 되는 항목은 샷 밸류, 공정성, 리듬감, 코스관리상태, 심미성, 시설, 안전성, 접근성, 서비스, 전통 및 기여도 등 10가지다.
이 중 공정성은 해저드의 종류와 어려움의 정도 등 실력에 따라 다양하고 공정하게 공략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며 리듬감은 18홀 전체가 잘 만들어진 교향곡처럼 난이도 배열이 조화로운가를 보는 것이다.
또 접근성은 단순히 거리가 가까운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는지를 살피는 항목이다.
이렇게 선정된 ‘2005 한국 10대 골프 코스’는 오는 9월 서울경제신문과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한국일보, 스포츠한국, 한국아이닷컴(www.hankooki.com)을 통해 발표된다.
또 미국 골프매거진에도 게재돼 전 세계에 알려질 예정이다.
이번 10대 코스 선정은 지난 2003년보다 더욱 치열하게 골프장 간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명문 골프장을 표방하며 각 부문에 정성을 기울였던 곳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2003년에는 나인브릿지와, 안양베네스트, 핀크스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으며 1위부터 10위까지의 점수차이가 1점 대에 불과할 정도로 근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