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모바일 웹 시장' 공략 강화

네이버·다음등 전용사이트 신설·확대개편 나서

국내 인터넷 업체들이 모바일 웹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다음, 파란 등 국내 포털업체들은 잇따라 모바일 웹 서비스를 신설하거나 확대 개편하고 있다. 이는 성장 가능성이 큰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선점, 신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날 파란은 자사의 모바일 전용 웹사이트 '파란미니'를 개편했다. 새롭게 개편된 '파란미니'는 모바일 기기의 화면 이용 방향(가로/세로)에 맞춰 인터페이스가 자동으로 전환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으며 초기화면의 디자인도 단순화해 로딩속도를 평균 2~3초대로 단축시켰다. 또 뉴스, 메일 등의 메뉴를 새롭게 재구성해 언제 어디서든 유선 포털과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파란은 앞으로 모바일 이용도가 높은 실시간 교통 정보 및 버스/지하철 정보, 날씨, 운세 등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2일 모바일 웹 전용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휴대단말기의 작은 화면 및 낮은 해상도를 감안해 맞춤형 초기화면과 최적화된 폰트를 제공함으로써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초기화면에는 검색, 블로그 등 이동 중 이용가치가 높은 서비스가 배치됐으며, 업데이트 정보는 상단에 노출된다. 네이버는 앞으로 이동 중에도 자신의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개인 웹 서비스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은 오는 7월초 모바일 웹서비스를 확대 개편한다. 이를 통해 다음은 자사의 강점인 지도 서비스를 비롯, 부동산, 캘린더, 사전 서비스 등 사용자들의 이용도가 높은 서비스 약 7~8개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이 밖에 SK컴즈도 올 하반기에 '미니 싸이월드' 서비스에 선물가게, 뮤직 서비스 등을 추가해 이용자들이 모바일에서도 싸이월드를 유선과 다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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