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경제 어려워도 꿈·열정 잃지 마세요"

아시아나 고객대상 강연


"경제 어려워도 꿈과 열정 잃지 마세요." 한국골프의 간판 '탱크'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가 경제 한파 속에서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경주는 지난 22일 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빌딩에서 아시아나항공 우수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열린 강연회에서 "지금과 같이 어려운 경제 여건과 사회 분위기에서도 꿈과 열정을 잃지 말고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10년 전 미국 PGA 무대 개척에 나섰던 그는 이날 강연 내내 꿈과 열정이라는 단어를 수없이 반복하며 "어떠한 바람에도 꺾이지 않고 스스로 강해지는 잡초처럼 꿈을 잃지 않고 묵묵히 한 계단 한 계단 본인의 목표를 성취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대한 일화도 곁들였다. 여러 차례 대결을 벌이며 우즈를 지켜본 그는 "우즈는 샷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신경질을 낸다. 하지만 다음 홀로 넘어가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냉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펼쳐졌다 바로 제자리로 돌아오는 스프링처럼 마음을 비우고 다음 홀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어있는 잔처럼 마음을 비우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 그 날은 승리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일주일간 고국에 머물며 자선행사와 성금 전달 등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낸 최경주는 23일 미국으로 떠났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