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가 거의 없이 속전속결의 대이라크 전쟁을 기대하던 미국민들은 최근 며칠 동안 전사자와 실종자가 속출되자 이번 전쟁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부시 대통령과 대이라크전에 높은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TV는 24일 밤 뉴스쇼 `선데이 나이트` 직후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4%가 이라크 전쟁에서 상당한 희생자가 날 것으로 예상, 개전 초기의 37%에 비해 무려 17%포인트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또 조사대상 10명 가운데 8명을 웃도는 숫자가 이라크 전쟁은 미국과 동맹국들에 유리한 쪽으로 흐르고 있다며 낙관적인 평가를 한 반면 12%만 이라크가 예상보다 거센 저항을 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응답자 72%는 전쟁을 지지한다고 대답, 지난 20일 워싱턴포스트와 전국의 성인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와 변동이 없었으며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나 이라크 전쟁에 대한 지지도는 오히려 1%, 6%가 상승, 각각 68%와 71%를 기록했다.
<미주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