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 고유가, 환율하락 등으로 중소제조업 경기가 내달에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발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11월중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87.6)보다 하락한 83.5를 기록했다.
SBH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다 조사항목을 좀 더 세분화해 산출해 낸 지수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100.0)를 제외한 전 업종이 100.0을 밑돌았으며 기업규모 및 부문별로는 중기업(91.9)과 소기업(79.5), 중화학공업(89.3)과 경공업(77.1) 모두 100 미만에 머물렀다.
항목별로는 생산(86.8), 내수(84.0), 수출(86.2), 경상이익(77.8), 자금조달사정(79.0) 등 대부분 항목이 전월보다 하락했다.
한편 10월중 업황실적 SBHI는 78.8을 기록, 당초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중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5.0%)과 원자재가격 상승 및 구득난(56.8%)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업체간 과당경쟁(38.1%), 인건비 상승(37.6%), 판매대금 회수지연(35.6%), 자금조달 곤란(34.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