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가운데 삼성ㆍLGㆍSKㆍ한진ㆍ한화 등이 3ㆍ4분기 중 뚜렷한 실적개선 추세를 보였다.
한진그룹은 주력사인 대한항공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 힘입어 3ㆍ4분기에 3조8,895억원의 매출과 3,55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분기 대비 각각 11.60%, 764.9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삼성그룹도 22조3,395억원의 매출과 2조1,3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분기 대비 4.30%, 16.95%의 증가율을 보였다. LG도 13조1,291억원의 매출, 5,90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각각 전분기 대비 10.99%, 57.58% 늘었다. 이밖에 SKㆍ한화도 매출 및 순이익 모두 전분기에 비해 늘었다.
이에 비해 계절적인 영향을 받은 현대차그룹은 매출 및 순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13.89%, 19.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아시아나의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0.35%, 77.92% 감소했다.
올들어 3ㆍ4분기까지의 누적으로 10대그룹은 총 219조4,387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91%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15조8,238억원으로 26.99% 감소했다. 그룹별로는 삼성전자의 영향을 받은 삼성그룹의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4.19%, 44.56% 감소했고 LG그룹도 0.81%, 67.24% 줄었다.
이에 비해 현대차그룹은 매출과 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2.84%, 23.00% 증가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에 비해 올해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보이지만 3ㆍ4분기 이후 점차 개선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