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평택ㆍ당진)와 새만금ㆍ군산, 대구ㆍ경북 등 3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새로 지정됐다.
정부는 25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주재로 제2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3곳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은 기존의 인천과 광양, 부산ㆍ진해를 포함해 6곳으로 늘어났다.
황해 경제자유구역은 경기도 평택과 충남 당진 일원의 면적 55.05㎢ 지역으로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환황해권 국제협력거점을 목표로 한다. 전북 군산과 부안 일대 66.99㎢를 구역으로 하는 새만금ㆍ군산 경제자유구역은 미래형 신산업과 관광ㆍ레저허브 구축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유일한 내륙형인 대구ㆍ경북 경제자유구역은 교육과 의료ㆍ패션 등 서비스 분야, 정보기술(IT)과 부품ㆍ소재산업 등 지식기반산업을 중심으로 한 발전계획을 제시했다.
지경부는 "기존 선정 지역에서 가시적 성과가 없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새로 이들 지역을 지정한 것은 '3+3'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경쟁력을 갖춘 경제특구군(群)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인천 경제자유구역 외에 평택ㆍ당진과 새만금ㆍ군산, 광양까지 서남해권 경제자유구역을 '환황해권 벨트'로 형성해 이들 지역을 중국 동해안지역 경제특구들과 경쟁하는 특구벨트로 만들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정부는 아울러 경제자유구역 개발절차와 운영체계, 외국인 투자유치 등의 제도개선안을 오는 5월까지 만들어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