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찌는 요인이 소화기관 속의 박테리아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살찐 사람과 마른 사람은 뱃속 박테리아부터 다르다는 게 연구의 논지다.
타임지는 최근호에서 "식습관과 운동, 유전 등 잘 알려진 3대 요인 만으로 비만을 설명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며 "최근 과학자들은 뱃속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은 "박테리아는 몸 속에서 수많은 영역의 생명 활동에 관여하고 있는데 이중에는 인체가 음식으로부터 칼로리를 흡수하는 과정과 지방을 축적하는 과정 등도 포함돼 있다"며 "다시 말해 이는 박테리아가 체중 조정에 관여한다는 뜻"이라고 언급했다.
잡지는 이어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 결과 살이 찐 개체와 그렇지 않은 개체 사이에 박테리아 종류 및 분포가 매우 상이했던 연구 결과도 인용했다.
잡지는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상의 결과들로부터 비만을 부르는 박테리아와 그렇지 않은 박테리아를 분별하는 게 가능할 수 있다"며 "이로부터 음식물이 흡수되는 사람 별 차이를 판별할 수 있을 것이고 종래에는 특정 박테리아 분포도를 이끌어 내 비만 조정이 가능해지는 농업 기술 개발에도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