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씨 긴급 체포

검찰, 각종 이권개입 조사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17일 최규선(42) 미래도시환경 대표를 전날 밤 늦게 알선수재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하고 각종 이권개입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미래도시환경 등 최 대표의 사무실 3곳과 압구정동 자택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디스켓과 관련 회계자료 등을 입수,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검찰은 또 최 대표의 비서였던 천호영(37)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등장하는 건축자재업체 S사의 손모 회장 등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천씨가 고발한 내용을 중심으로 최 대표를 상대로 집중 추궁 하고 있다"며 "최 대표의 각종 이권개입 여부 등에 대한 진위가 밝혀지면 신병처리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최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의 모 호텔에서 검찰수사에 대한 대책회의를 갖던 도중 신건 국가정보원 원장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 최 대표가 신 원장에게 구명로비를 했는지 추궁하고 있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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