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호재' 제이엠아이 상승 탄력

해외공장 가동·신기술 개발등


제이엠아이가 해외 반도체칩 공장 가동과 신기술 개발 등에 힘입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맞을 전망이다. 관계사인 제이엠텔이 다음달 12일 코스닥 시장에 새로 진출할 예정이어서 반사이익도 기대되고 있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난 10일 2,700원대에 머물던 이 회사 주가는 최근 3,600원대까지 상승하는 등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이엠아이는 오는 10월까지 중국 소주에 연 매출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칩 모듈 생산 라인업을 마무리하고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중국 공장은 삼성전자에 반도체 칩 모듈을 납품하는 아웃소싱 형태로 운영된다. 이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내년부터는 월 25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제이엠아이의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3배 가량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제이엠아이는 올해 매출 1,500억원 정도에 7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이엠아이는 기존의 LCD와 새로 진출하는 반도체 사업이 주요 매출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에 또 하나의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 제이엠아이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성균관대 등과 함께 지난 3년여간 개발해 온 ‘눈부심 방지 패널(AR)’ 기술이 완료되면서 이달 말에 샘플 제품이 나온다. 이 제품은 휴대폰이나 PMP 등 야외에서 사용하는 기기의 경우 강한 햇빛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정윤대 제이엠아이 사장은“현재 삼성전자 등이 AR 기술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내년 초부터 양산화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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