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놀이 균형있게 계획 세워라” 계획표, 스스로 짜게해야 책임의식 커지고 학원·학습지는 수준에 맞게 선택 꾸준하게 서점·박물관등 직접 방문 야외학습도 효과
입력 2005.07.13 16:34:15수정
2005.07.13 16:34:15
[여름방학을 알차게] 초등학생 공부 요령
“학습·놀이 균형있게 계획 세워라” 계획표, 스스로 짜게해야 책임의식 커지고학원·학습지는 수준에 맞게 선택 꾸준하게서점·박물관등 직접 방문 야외학습도 효과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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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전국 초등학교가 하나 둘 여름 방학에 들어간다. 아이들에게는 기나긴 기다림 끝에 맞이하는 꿀맛 같은 휴식의 시작이지만 엄마들의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하다.
앞으로 40일 동안 가정교사가 되어 아이의 보충 학습에서부터 생활 습관까지 모두 지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학습 수준, 정신적 성숙도, 신체 발달 수준 등이 또래 아이들과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방학이 다가올수록 엄마들의 고민은 더욱 커진다.
◇학습과 놀이, 균형있게 짜야=방학 시작 시점부터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아이도, 부모도 게을러지기 쉽다. 처음 시작할 때는 길게만 느껴지지만 흐지부지 지내다 보면 눈깜짝할 새 지나가는 게 방학이다. 아이가 방학 동안 즐겁게 놀면서 재충전의 시간도 가지면서 학습능력 향상도 꾀할 수 있도록 방학 계획표를 짜는 게 중요하다.
계획표는 우선 방학 전체 기간에 대해 세운 후 일 주, 일 일 단위의 세부적인 것까지 짜 나가도록 한다. 계획표를 만들 때는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 지 부모에게 설명하게 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짜준 계획표보다는 스스로 만든 계획표에 대해 더 큰 책임의식을 갖게 된다. 또 지나간 계획에 대해서는 제대로 지켰는지, 지키지 못했다면 무엇 때문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도록 한다.
◇학원, 학습지는 수준에 맞게=방학 중이라도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습관을 갖게 해야 한다.
학원은 여러군데를 보내다 보면 아이가 배운 내용을 정리해 머릿속에 남길 여유를 갖지 못하게 된다. 그 보다는 아이가 일정한 시간에 학원을 다니고 학원에서 배운 내용에 대해 예습, 복습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학습지를 통해 보충 및 선행 학습을 하는 경우에도 매일 일정한 시간에 풀게 하면 규칙적인 공부 습관을 갖게 된다. 학습지는 부모가 옆에 없어도 혼자서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단원별 또는 단계별로 구성된 학습지를 선택하면 아이가 한 단원, 한 단계씩 끝날 때마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학습 효율성이 커진다.
◇서점, 박물관에서 야외 학습을=방학을 보내는 데 있어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독서다. 독서를 통해 읽기, 쓰기 등 언어적 능력뿐만 아니라 창의력, 사고력, 논리력 등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읽을 책은 무조건 부모가 고르기 보다는 서점에 함께 나가 아이와 함께 고르도록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에게는 지루하지 않게 단편집 위주로 읽게 하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중편이나 장편의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꼭 독후감을 쓰거나 읽은 내용을 요약하는 습관을 갖도록 지도한다.
시간적 여유가 많은 방학 동안에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대로 아이가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해 줘야 한다. 아이와 함께 박물관, 교육관, 유적지, 미술관 등을 찾아가 함께 관람하면서 보고 느낀 점에 대해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박물관 등에서 방학을 맞아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도 좋다. 당일로라도 부모와 途?다녀오는 일일 체험 학습에 참가해 보는 것도 아이의 견문을 넓혀줄 수 있는 방법이다.
입력시간 : 2005/07/13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