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롭게 한국 핸드볼을 이끌어가게 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이날 사의를 표명한 조일현 전 회장 후임으로 최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핸드볼협회 제23대 회장으로 임기는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 2개월과 정기임기 4년을 합해 오는 2012년까지다.
신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박사 과정을 수료한 최 회장은 SK그룹을 통해 수년째 핸드볼큰잔치의 타이틀 스폰서를 했고 2008 베이징올림픽 때도 거액의 메달 포상금을 내거는 등 핸드볼에 각별한 애정을 가져왔다.
최 회장은 이날 대리인을 통해 “런던올림픽까지 핸드볼인들과 함께 핸드볼 저변 확대와 인프라 확보, 유망주 양성 등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