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브랜드로 육성

글로벌 톱 전시회·스타 컨벤션 3곳씩 선정
2015년까지 수출 600억弗 달성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전시면적 5만㎡ 이상의 '글로벌 톱 전시회'와 외국인 1,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스타 컨벤션'을 각각 3개씩 선정해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전시ㆍ회의를 2015년 국제회의 참관객 100만명, 수출 600억달러 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정부는 2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시ㆍ회의 산업발전 방안을 확정했다. 우선 정부는 수도권의 COEXㆍ킨텍스ㆍ송도컨벤시아를 3각축으로 구축, 동북아 전시ㆍ회의 산업의 중심으로 키우기로 했다. COEX는 잠실운동장 재개발 사업에 연계해 미래형 전시ㆍ회의와 스포츠ㆍ문화 콤플렉스로 육성하고 고양 킨텍스는 주변에 2단계 전시장과 비즈니스호텔 건립을 추진해 중ㆍ대형 전시회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다. 송도컨벤시아는 2012년까지 2단계 확장공사를 통해 회의 및 엔터테인먼트 개념의 복합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산업 및 관광 인프라와 연결하기 위해 주요 전시회를 동대문ㆍ남대문시장, 이태원 등 핵심상권에 연계하고 지역 전시ㆍ회의시설의 유휴공간을 소상공인 창업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중저가 호텔 등 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기존 오피스텔을 비즈니스호텔(관광호텔)로 전환할 때 드는 리모델링 비용의 융자조건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이날 국경위에서 경제규제 완화 차원에서 주유소에 '드라이브 인(Drive In)' 휴게음식점 설치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드라이브 인 휴게음식점은 미국ㆍ유럽 등에서 허용하고 있으며 자동차에 탄 채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또 자연보전권역 내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기존 공장의 증설과 연수시설 증축을 허용할 방침이다.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은 앞으로 용인(6월25일), 대구(7월6일), 마산(8월) 등에서 지역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7월 유통물류와 엔지니어링ㆍ중소화학 등 업종별 간담회를 열어 다양한 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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