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정보, 휴대폰에 물어보세요"

SKT, '모바일 RFID 서비스' 교보문고서 첫선


휴대폰으로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무선인식(RFID)’ 시대가 활짝 열린다. SK텔레콤은 교보문고 서울 3개 매장(광화문ㆍ강남ㆍ잠실)에서 RFID 방식을 이용해 휴대폰으로 서평, 요약내용 등 도서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터치-북 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모바일 RFID 서비스가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T를 비롯한 이통사들은 지난해 모바일 RFID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후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 준비 작업을 추진해 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교보문고에서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외장형 RFID리더기를 휴대폰에 장착해야 한다. RFID 리더기가 달린 휴대폰을 책에 갖다 대면 즉시 도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별도의 정보이용료는 없으며, 도서정보를 조회할 때 1패킷(512byte)당 4.55원의 데이터 통화료만 지불하면 된다. 현재 교보문고는 매장에 RFID 리더기가 내장된 휴대폰을 비치해 두고 이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바일 RFID 서비스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베스트셀러 및 신간 도서에 대한 도서 요약내용, 독자서평, 평점 등이다. SKT는 상반기안에 결제까지 가능한 ‘도서구매’, 전화번호만 알면 도서를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 구입하려는 책을 한 번에 받아보는 ‘장바구니 기능’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SKT는 올해 안에 서비스 대상 도서를 확대하는 동시에 대상 매장도 전국 12개 교보문고 매장으로 늘릴 예정이다. SKT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실생활에 밀접한 상품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RFID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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