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지원특별법'이 빠른 시일 내에 제정되도록 국방부 등 관계 부처에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습니다" 오세창(59) 동두천시장 당선자는 "동두천시에 있는 미군기지가 반환된다고는 하지만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아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크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동두천지원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두천시는 지난 60년 동안 국가 안보를 위해 시 면적의 42%를 미군기지로 내주면서 '기지촌'이라는 오명 속에 살아온 대표적인 안보희생 지역"이라며 "여기에다 군사시설보호구역,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이중삼중의 규제로 묶여 지역개발을 제한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동두천시는 청정한 공기와 우거진 숲 등 천혜의 자연 조건을 구비하고 있는 지역으로 앞으로 광암동 종합레포츠단지 조성, 푸른숲 드라마세트장, 관광파크 조성, LNG 청정발전소 건립 등을 통해 지역경제 회생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08년부터 탑동 일원에 조성하고 있는 '동두천 그린관광테마파크'가 완성되면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린관광테마파크는 '왕방산 자연휴양림'과 함께 389만㎡ 규모로 조성되며 산악승마장, 산림문화휴양관, 골프장, 콘도 등의 레저 휴양시설이 들어선다. 오 시장은 한양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도의회 의원, 이북5도위원회 경기도 사무국장 등을 거쳐 2007년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동두천 시장에 당선됐으며 이번에도 무소속으로 나와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