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포트폴리오/11월호] 실적 장세-'효자 종목' 어떤게 있나

4분기후 영업익 호전株 선취매를
[4분기 영업이익 예상증가율 높은 기업] LIG 6,419% 최고…성신양회·대상 유망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예상증가율 높은 기업] IHQ 1만5,292%로 1위…한전·셀런 주목


3ㆍ4분기 어닝 시즌이 진행되면서 실적 호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분기 기업이익 전망치가 당초 예상을 상회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이고 있어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지수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4ㆍ4분기부터는 실적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여 이들 실적 호전주에 대한 선점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호전주가 외국인 매도세 등 수급 불안 요인을 딛고 연말 랠리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실적을 갖춘 종목은 장세가 오르면 더욱 상승하고 설령 장세가 꺾이더라도 조정 폭이 제한적인 게 특징. 따라서 장의 답보상태가 당분간 지속되더라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여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대표적인 실적 개선 지표로 주가와 밀접한 영업이익 호전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업체들은 그만큼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어서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4분기 이후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며 “설령 수급 등의 요인으로 국내 증시가 당분간 답보 국면을 보이더라도 이들 실적 호전 우량주를 저가 매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높은 종목=에프앤가이드가 3개 이상 증권사의 분석 대상에 포함된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 종목들의 4분기 영업이익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을 보일 업체는 LIG손해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LIG손해보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억7,000여만원에 불과했으나 올 4분기에는 180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6,419% 상승할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동부화재, 삼성화재 등 여타 보험주들도 1,00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눈길을 끌었다. 성신양회 역시 지난해 4분기 6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올 4분기에 193억원으로 늘어나며 증가율이 3,196%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대오토넷, 대상, 대한해운, IHQ, 한진중공업, 대덕GDS 등 각 업종별 유망주들도 30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LCD 장비업체인 케이엘테크, 자동차부품업체인 평화정공, LNG선용 보냉제 생산업체인 화인텍이 40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또 방송 통신장비 업체인 홈캐스트ㆍ쏠리테크, 반도체 업체인 파이컴, 여행업체인 하나투어ㆍ모두투어, 조선ㆍ기계 관련주인 태광, LCD 업체인 우리이티아이 등도 4분기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내년 1분기 영업이익증가율도 주목=내년 1분기 영업이익 호전세가 전망되는 종목들도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형업체의 경우 올해 실적 전망이 현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을 확률이 높은 만큼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연말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4분기에 이어 1분기까지 양호한 영업이익 증가율을 이어가는 종목들은 그만큼 실적 개선세가 지속된다는 의미인 만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콘텐츠 업체인 IHQ가 내년 1분기 가장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IHQ는 올 1분기에 3,6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내년 1분기에는 5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증가율이 1만5,292%에 달할 전망이다. IHQ는 4분기 333%의 양호한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바 있어 실적 호전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한국전력, 삼성SDI, 셀런, 삼성중공업, 풀무원 등의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가 300% 이상으로 나타나 내년 1분기에 영업 호전세가 더욱 돋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화인텍의 올해 1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410%로 코스닥 시장 컨센서스 대상 종목 중 가장 높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노와이어, 모젬, 플랜티넷, 케이엘테크, 주성엔지니어링, 엠텍비젼 등도 90% 이상의 영업이익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을 받았다. 이중 화인텍, 케이엘테크 등은 올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까지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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