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ㆍ항공주가 환율하락과 성수기 기대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일 대비 1.76% 오른 3만4,6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대한항공도 이날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3만9,30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주가는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확산 이전 수준인 4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 같은 주가상승은 환율하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13일 1,300원선을 다시 돌파하며 여행ㆍ항공주 주가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1,250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아울러 성수기 여행 예약이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주가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 수송 규모가 신종플루 충격에서 벗어나 7월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한항공의 경우 3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