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집중호우 계속…중부도 밤부터 비

최고 150mm 많은양… 피해우려지난 4일부터 쏟아졌던 집중호우가 일시적인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호남과 영남 등 남부지방에는 휴일인 오는 11일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가 그치고 갰던 중부지방도 기압골이 강화되면서 9일 밤부터 휴일까지 흐리고 가끔 비가 올 것으로 보여 다시 비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9일 "말복이자 주말인 10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경상남북도의 많은 곳은 최고 1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오겠고 국지적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에 대비해달라"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현재 비구름대는 제주도 부근 해상부터 경상남도 해안까지 북동∼남서방향으로 걸쳐있는 상태이며, 경남 지방에는 시간당 20∼40㎜의 많은 비가 오는곳도 있다. 또 이날 오후나 밤부터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구름대가 다소 북상하면서 중부지방도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국지적으로 다소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10일까지 예상강수량은 남부지방의 경우 50∼100㎜, 경상남북도의 많은 곳은 150㎜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충청남북도와 강원도 영동, 제주도는 20∼60㎜, 제주 산간은 100㎜이상, 서울.경기도, 강원도 영서, 북한지방은 10∼40㎜가 되겠다. 현재 경상남도 지방에는 호우경보가, 경상북도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진상태이며, 해상에도 짙은 안개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남해동부 전해상과 동해남부전해상에 각각 폭풍주의보가 발령중이다. 이번 비는 중부지방의 경우 11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개겠으나 남부지방은 12일오전까지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은 국지적으로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상태여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추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면서 대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