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수산업단지에서 두 차례의 정전으로 석유화학 업체들이 큰 피해를 입은 데 이어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도 정전으로 생산이 전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아차는 9일 소하리 공장 내 변전소 누전에 따른 정전으로 이날 하루 동안 자동차 생산이 중단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변전소 누전으로 오늘 오전부터 생산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오는 13일부터는 정상 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10일부터 12일까지 연휴기간 동안 특근 계획이 없어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측은 3일 연휴 이후인 13일부터는 정상 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 소하리 공장은 카니발과 프라이드 등 2개 차종을 하루 1,200대가량 생산하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 3일과 6일에는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해 한화석유화학과 여천NCC 등 10여개 업체의 공장 가동이 중단돼 피해액이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