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선박 신규발주 잇따라

부채비율 200%완화 영향국내 해운업계가 정부의 '해운업종 부채비율 200% 적용 완화 조치' 발표 이후 적극적으로 신조선 확보에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8월중에 2억8,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5척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SK해운 관계자는 "해운업종의 부채비율 200% 완화 조치로 신조발주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며 "빠르면 내달중에 30만톤급 VLCC(초대형유조선)선 3척과 4만6,000톤급 석유제품운반선 2척을 발주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VLCC선의 경우 현재 국내 한 조선업체와 발주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8월 초 계약이 공식 체결될 전망이다. SK해운은 지난 1월에 13만8,000CBM급 LNG선 1척을 발주한 바 있다. 현대상선도 이달초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처음으로 5,700 TEU급 컨테이너선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했으며 하반기에도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이를 통해 금강산의 부담을 털어내고 해운물류사업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한진해운 역시 9월께 LNG선 등을 새로 발주할 계획이어서 해운업체들의 신조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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