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업진출 새 성장동력 확보”

조송만 누리텔레콤 대표



“게임사업 진출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전기ㆍ가스ㆍ수도 등의 원격검침시스템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누리텔레콤(조송만 대표이사ㆍ사진)은 지난 10일에서 13일까지 열린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2005’에 신작게임을 출품하면서 본격적인 온라인 게임시장 진출에 나섰다. 조송만 대표이사(사진)는 “한국전력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은 원격검침시스템사업외에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게임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국내 게임시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게임산업은 더욱 성숙해졌고 그 경쟁력으로 일본 대만 동남아시아 등에 진출해 수익을 올리기 수월해졌다” 고 강조했다. 누리텔레콤이 공개한 신작 게임은 전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으로 카메라 스냅 액션을 소재로 하고 있다. 누리텔레콤측은 “국내 서비스에 앞서 일본, 중국, 대만, 미국, 프랑스 등 해외바이어 대상으로 수출을 추진했다”며 “중국의 더 나인, 일본의 허드슨 등 세계적인 퍼블리싱 업체로부터 게임소재와 아이디어 및 캐릭터에 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누리텔레콤은 기존의 원격검침시스템과 전자테그(RFID)관련 분야에서의 성장도 기대된다. 현재 미국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간별로 차등해서 전기요금이 부과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미국 가정에서의 원격검침시스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누리텔레콤은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를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시장에 납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리텔레콤은 RFID관련 수혜주로 부각되며 지난달에 주가가 2배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현재 누리테렐콤은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 등을 비롯, 국내 120여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삼성SDS에 부산신항만 RFID관련 제품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