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수동형 OLED사업 확대 박차

고급 휴대폰 수요 늘어 올 판매 목표 작년 두배로

삼성SDI가 고성능 휴대폰 등의 수요증가를 발판 삼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삼성SDI는 수동형(PM) OLED 판매량이 지난해 4ㆍ4분기 월평균 57만개에서 올 1ㆍ4분기에 73만개로 늘어난 데 이어 2ㆍ4분기에는 지난해보다 두배나 늘어난 130만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수동형 OLED의 양산을 처음 시작한 지난 2002년 24만개를 생산해 판매했고 2003년에는 500만개, 지난해에는 1,400만개의 실적을 올렸다. 삼성SDI는 이에 따라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2,800만개로 대폭 높여 잡았다. 삼성SDI 관계자는 “최근 카메라폰이나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 등이 속속 출시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현 추세라면 올 하반기에는 월 판매량이 300만개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세계 OLED시장에서 점유율 44%로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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