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 보조금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LG텔레콤[032640]이 최근 먼저 포문을 연 데 이어 KTF[032390]가 보조금 맞불 작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KTF는 4월25일부터 확대 지급해 오던 단말기 보조금을 기존 대비 최대 10만원까지 상향 조정하고 이를 다음달 5일부터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3일 정보통신부에 단말기 보조금을 최대 10만원 상향 조정한 신규약관을 접수하고 7월23일부터 이를 적용하는 LG텔레콤에 대응을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017670]도 조만간 보조금을 올릴 공산이 커졌다.
8월5일부터 적용되는 KTF의 새 보조금은 기존 대비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0만원 상향됐으며 최대 35만원까지 지급된다.
월평균 이용금액이 4~5만원인 고객은 최대 16만원, 5~7만원 고객은 최대 18만원,7~9만원 고객은 최대 29만원, 9만원 이상인 고객은 최대 35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을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보조금 지급대상 고객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고객들이 보조금 인상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면서 "7~8년 사용고객의 경우 경쟁사 대비 1~12만원까지 추가 지급하는 등 장기 고객에 대해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