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지난해 적자로 전환

구조조정·환율하락 여파…"올해는 흑자 달성"

삼성전기가 지난해 구조조정과 원.달러 환율하락 등의 여파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해외법인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조9천289억원에 영업손실 426억원, 순손실 672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작년 4.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8천10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전분기(50억원)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매출액을 작년보다 6.9% 늘어난 3조1천억원을 달성하기로 하고 작년보다 95% 늘어난 3천900억원을 시설투자로 집행하고 연구.개발(R&D)에도 2천9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시설투자는 반도체용 기판의 한 종류인 플립칩BGA 생산라인 증설 등 기판부문에 2천150억원, 카메라모듈이나 발광다이오드(LED) 생산라인 증설 등 광사업부문에 520억원 등이 투입된다. 삼성전기는 올해 안정된 수익구조 확보를 위해 기판사업부에서 패키지 부문과 셈브리드(SEMBrid.경연성기판)부문의 수익 구조를 높여 나가는 등 전 제품의 흑자기조를 달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의 경영지원실장인 이종혁 전무는 "올해 1.4분기는 구조조정과 같은 추가적인 비용투입이 없을 것"이라며 "작년 4.4분기의 연장선상에서 매출 증가 추세가유지된다면 수익성 확보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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